책은 성인에게도 청소년에게도 아기들에게도 엄청 중요합니다. 간혹 책을 학습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은 최고의 장난감이자, 최고의 발달을 선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아이 책에 대한 중요성, 읽어 주는 시기, 책을 장난감으로 만드는 방법, 책의 종류 등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 책이 최고의 장난감인 이유
장난감은 아이가 보고, 만지고 즐기는 물건입니다. 시각과, 촉각 등 오감을 동원해 놀게 되고, 그 결과 아이는 성장하고 발달합니다. 장난감은 많은 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여러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각 발달을 위한 음악이 나오는 기능, 촉각을 위한 여러 형태의 구조 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난감은 일단 비싼 물건이 많습니다. 또한, 특정 발달을 목적으로 만들어져 여러 발달을 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책은 어떤가요? 비싸도 20,000원 이내로 아주 경제적입니다. 또한, 시간, 청각, 촉각 나아가 상상력을 통한 두뇌 발달, 정서 발달 등 모든 기능을 충족합니다. 여기서 책에 촉각이 어디 있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해당 의문에 대한 답은 책에 대한 사고를 조금 뒤집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책은 단순하게 글을 읽고, 그림을 보는 시각적 행위로 보지 마시고 책을 쌓거나, 세우거나 등 여러 책을 조합하여 하나의 형태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또 부모가 읽어줌으로 청각 발달도 있습니다. 부모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청각 발달입니다. 나아가 책의 기본 기능인 정서 발달, 사고 확장 등도 있겠죠.
저는 책은 오감의 발달과, 다른 차원의 영역 까지도 두루 발달시켜 주며, 책을 가까이하는 아이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1. 책 읽어주는 시기
책은 아이가 읽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라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나이, 글을 읽을 수 있는 나이 등 어느 정도의 성장이 이루어진 후 가까이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신생아 시기부터 책을 가까이 두셔야 책과 친해질 수 있고, 직접 읽지 않아도 발달되는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1-1. 0~1세
이 시기는 초점책을 추천드립니다. 생후 2개월 까지는 흑백 초점책을 이후에는 컬러 초점책을 보여 주시는 게 좋습니다. 초점책에 대해서는 아래에 상세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2. 1~3세
이 시기는 글이 주가 되는 책 보다 그림책을 추천드립니다. 그림을 보여주고 짧은 글귀를 읽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더하여 세상에 많은 호기심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동물들이 있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그림을 따라 그리기도 하고 흉내도 내고 다양한 방법을 구사해 주세요.
1-3. 3세 이후
이 시기는 동화책을 추천드립니다. 동화를 통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려주시면 상상력 자극도 되고,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냥 아이 주변에 항상 책을 두시고, 아이가 흥미 있어하는 책을 스스로 선택하여 보게도 하고 읽어주기도 하면 됩니다. 중요한 건 책은 항상 옆에 두고 즐거운 놀이라는 인식입니다.
1-4. 알아둘 점
책을 통해 교육을 한다는 생각을 없애셔야 합니다. 간혹 똑똑한 아이로 만들겠다고 영어책을 선택하시는 부모가 있는데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책을 통해 배우는 게 아니라 단순한 놀이입니다. 책을 물고 빨고, 만지고 낙서하고 등 책에 자유를 주시면 됩니다.
2. 책으로 놀아주는 방법
책을 통해 놀아주실 때는 먼저 책 내용 전달에 초점을 두시면 안 됩니다. 아이에게 부모의 목소리를 온전히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이야기의 흐름과는 상관없이 천천히 또박또박 입모양을 확실하게 하며 읽어주시는 겁니다. 이 경우 아이는 부모에게 사랑을 느끼고 정서적 안정감을 얻습니다.
책을 통해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려주시면 좋습니다. 책으로 삼각형을 만들고 기찻길을 만들고, 도미노를 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하시면 좋습니다.
책을 읽은 후 질문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우리 아기는 어떻게 할 거야?"와 같이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주시면 좋습니다.
3. 초점책
아이의 시력은 출생 후 거의 없다시피 하며 성장함에 따라 점차 증가합니다. 또한, 생후 초기에는 색을 구분하지 못해 세상이 흑백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책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아이의 시선이 따라올 수 있도록 제작된 초점책을 보여주시면 시각 발달, 주의력 상승, 집중력 발달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생후 2개월 이후 컬러 초점책으로 바꾸는 이유는 이 시기부터 색을 구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4. 그림책
어른들도 싫어하는 글이 많은 책을 아이가 좋아할 리 없습니다. 그림을 통해 세상을 익히고 여러 가지 사물을 알게 하고 책에 대한 흥미를 올리는 용도로 아주 좋습니다. 그림책은 어려운 명화가 아닌 단순한 구름, 하늘, 동물 등 사물이 크게 그려진 책을 보여주며 아이와 대화하는 게 좋습니다. 동물을 보여주며 우는 소리를 따라 해 주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5. 동화책
동화책은 아이에게 여러 가지 일들을 재미있게 알려주며, 글을 알게 하고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고, 가장 많은 발달을 이룰 수 있는 책입니다. 하나의 책을 한 번 읽고 끝내는 게 아니라 여러 번 읽어 읽을 때마다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게 좋습니다.
◇ 마무리
책은 학습이 아니라 놀이입니다. 장시간 읽는 게 아닌 짧은 시간 자주 읽는 게 좋습니다. 책을 항상 곁에 두시고 책과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시면 틀림없이 훌륭한 아이로 성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근처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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