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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신생아 50일까지의 성장 일지 신체 변화, 변비, 배앓이, 예방접종, 원더윅스, 옹알이, 외출 및 육아 팁

by 둥파치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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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참 쉽지 않음을 새삼 또 느낍니다. 쉽지 않아서 일까요. 시간은 참 빠르게도 흘러갑니다. 저희 아이가 2024년 01월 02일 태어나 벌써 50일 정도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50일까지의 육아와 저희 아이 성장을 공유합니다. 개인 기록이지만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상황에 있을 것 같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 50일까지의 성장 일지
성장 일지


● 50일까지의 이슈

1. 변비와 배앓이

지금 까지 가장 큰 이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병원과 산후조리원에서는 1일 1 똥은 기본으로 했다고 하는데 집에 오고 나니 응가 시기가 점차 늦춰지기 시작하더니 끝내 3일에 한 번 응가를 하면 잘 한 지경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알아본 결과 애가 잘 놀고, 살이 오르면 문제없다고 하고 변이 토끼똥이 아니면 변비까지는 아니다고 하길래 변비는 아니겠지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응가를 누면서 배가 아파 하염없이 우는 아이를 보니 변비가 맞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배가 아프니 수유도 적게 하고 먹다가도 울고 배앓이까지 진행되는 거 같습니다.

 정말 아이가 아파서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한 번씩 응가를 보면 제가 막 행복해집니다. 변비 탈출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린 후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변비 탈출 프로젝트
1. 수시로 배마사지 및 하늘 자전거 운동 - 효과 없습니다.
2. 샤워 중 엉덩이 마사지 - 미미한 효과 있는 것 같습니다.
3. 유산균 변경 - 효과 없습니다.
4. 젖병 변경 - 미미한 효과 있는 것 같습니다.
 -. 헤겐 젖병 사용하다가 닥터브라운으로 변경했습니다. 게워냄이 조금 줄어든 거 같은 느낌입니다.
5. 분유 변경 - 효과 있는 것 같습니다.
 -. 남양유업 아이엠마더 먹다가 매일유업 센서티브 먹습니다. 방귀도 자주 뀌고, 응가도 잘해서 좋은 거 같습니다. 그런데 맛이 없어서 그런지 아이가 잘 안 먹습니다. 또 다른 문제의 등장입니다. 일단 꾸준히 좀 먹여보겠습니다.

2. 예방접종

 지금까지 B형 간염, BCG 결핵 두 가지 접종 완료 했습니다. 주사 맞을 때마다 자지러지는 아이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맞아야 나중에 안 아플 테니 꾹 참고 진행했습니다. 신기한 점은 주사 바늘이 꽂히는 순간에는 울지 않습니다. 바늘이 꽂히고 1초 후에 울기 시작합니다. 아프다는 감정이 전달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나 봅니다. 

 B형 간염은 허벅지에 맞았고, BCG는 팔뚝에 맞았습니다. 다행인 건지 아직 진행이 안된 건지 모르겠는데 전혀 흉 지거나 고름이 생기거나 등 증상이 없습니다. 어디 맞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다행인 거 맞죠?

3. 원더윅스

 이건 나중에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룰 건데 저희 아이는 일반적인 원더윅스 시기보다 1주일 정도 빨리 왔습니다. 지금 까지 2번의 원더윅스가 있었는데요. 이게 정말 힘듭니다. 아이는 울고, 몸부림치고, 잠도 안 자고 그냥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아이가 성장하는구나 생각하고 버텼습니다. 길면 3일 정도까지 갔습니다. 

4. 옹알이

 "고슴도치맘"이라고 아시나요? 자기 아이는 엄청 이뻐하는 그런 말인데, 저도 그런 거 같습니다. 저희 아이가 벌써 옹알이를 시작한 거 같습니다. 후이잉, 호 옹, 우잉우잉 등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희귀한 소리가 많이 납니다. 저희 아이 천재 아닐까요?

5. 외출

 1월 02일 출생 후 설날에도 무서워서 집에만 있었는데 너무 집에만 있으니 참 답답했습니다. 이 아이를 두고 나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데리고 가자니 무섭더라고요. 하지만 집 근처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어 집 근처 이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유모차 없이 안고 다녔는데 참 좋더라고요. 아이도 긴장한 건지, 무서운 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잘 자고, 울지도 않더라고요. 너무 고맙고 기특했습니다.

 잠깐의 외출인데도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준비물만 한가득 이었던 거 같습니다. 첫 외출의 순간은 저한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 같습니다.

6. 신체 변화

 50일 동안 정말 많은 신체 변화를 겪습니다. 진짜 하루가 다르게 큰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거 같습니다.

먼저 키가 5cm 정도 자랐습니다. 몸무게는 두 배 가량이 되었습니다. 이제 안아주는 게 손목에 무리가 옵니다. 또 안으면 묵직한 게 느껴지고, 컸던 옷들이 맞아지고 있습니다. 수유량은 현재 한 번에 160ml를 먹고, 기저귀는 2단계를 사용합니다. 배냇머리가 엄청 많아졌고, 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눈썹이 한 올 한 올 자라고 있습니다. 

 변화는 바로바로 인지가 안 돼서 모르다가 어느 순간 "어? 왜 이렇게 컸지?"로 다가오는 거 같습니다. 조금 천천히 자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이 성장 모습
자는 모습 너무 이쁩니다.


● 50일의 여정 총평

 생에 다시 겪지 못할 감격의 순간인 우리 아이 출생부터 병원, 산후조리원을 거쳐 집에 오기까지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행복하고, 슬프고, 안타깝고, 감격스럽고 등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들까지도 느끼고 있는 거 같습니다. 또 겨우 50일이 지났을 뿐인데, 엄청 오랜 시간이 흐른 거 같은 느낌입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바쁘게 지나가서 그런 거 같습니다.

 50일 동안 감기 등 작게 아픈 것도 하나 없이 무럭무럭 잘 커주고 있는 우리 아기에게 너무 고마운 감정이 들고, 힘들고 지치는 육아를 군말 없이 꿋꿋하게 함께 해주는 아내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고맙고 감사한 감정 이전에 정말 사랑이라는 감정이 참 깊은 거 같습니다. 내 보물들 아프지 말고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같이 살고 싶습니다.

카시트 탑승 사진
카시트도 잘탑니다.


● 여러분께 드리는 팁

 육아를 하다 보면 정말 내 아이지만 꿀밤 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겁니다. 그럴 때 잘 참아주세요. 어디가 아픈 건 아닌지 배가 고픈 건지 말도 못 하고 할 줄 아는 거라곤 우는 것뿐이라 울기만 하는데 안쓰럽다 생각하시고 안아주십시오. 이게 아이를 위한 게 아니라 부모를 위한 일입니다. 마음을 잘 통제해야 덜 지치고 육아할 수 있습니다.

 원더윅스는 정말 지옥이 펼쳐집니다. 시간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잘 버티세요. 이 시간도 지나고 곧 괜찮아집니다.

 아이의 신체 변화는 정말 빠릅니다. 꼭 틈틈이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겨 놓으시기 바랍니다. 이미 커버린 상태라면 크기 전의 모습이 머리에 남지 않습니다. 꼭 기록해 놓으시기 추천해 드립니다.

 아이를 다루는 데 있어 너무 겁먹지 마십시오. 외출도 해도 되고 구토도 해도 되고 다 괜찮습니다. 그런 시간을 거쳐 단단한 사람이 되어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너무 겁먹어 있으면 아이가 날개를 펼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신중하되 겁은 먹지 말고 육아하시기 추천드립니다.

꼭 잡은 손
꼭 잡은 손이 너무 이쁩니다.


 이슈 사항들은 제가 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이미 포스팅되어 있는 것들도 있고요. 제 블로그에는 제가 육아하면서 알고 싶은 내용을 공부해서 올린 것들이 많습니다.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하다고 여러분도 같은 궁금증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도움 되는 정보가 많으니 필요하신 정보마다 한 번 찾아서 보시면 육아에 도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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