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빨기
아이는 손에 잡히는 것, 보이는 것 전부 입에 가져다 대는 습성이 있습니다. 유명한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는 이를 구강기에 해당한다고 말합니다. 이 시기에 아이의 리비도(본능 혹은 충동)는 입, 혀, 입술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즉 아이는 무언가 빨고 물어뜯으며 세상을 탐구하며, 자신의 본능을 충족하며 성장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생각으로 입에 무언가 넣는 행위는 통용되지 않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부모들은 아이가 손빠는 행위를 탐탁지 않아 하고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걱정하게 됩니다. 오늘은 손을 빠는 행위가 과연 문제 행동인가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손빠는 이유
손을 빠는 이유는 사실 특정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일 것이다 등 추측일 뿐이죠. 하지만 오랜 시간 연구된 결과인 만큼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서 안정 : 본능인 빨기 욕구를 충족시킴으로 정서적으로 안정됩니다.
- 관심 유도 : 이건 좀 마음 아픈 이유인데, 부모의 관심을 갈구하는 겁니다.
- 성장 : 아이가 성장해 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잇몸이 간지럽기 때문입니다.
- ★본능★ : 이게 사실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아이는 손을 빨며 손과 입의 협응을 배우고, 감각 발달과 두뇌 발달을 이뤄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스스로 그렇게 하게끔 인간이 만들어진 겁니다.
손빠는 시기
프로이트가 말하는 구강기는 0세~1세 정도입니다. 최소 1년은 손 빨기가 지속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보통 6개월 정도가 되면 서서히 손빠는 빈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즉 1개월부터 손빠는 행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점점 늘어나 6개월 정도면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 6개월이 지났다고 해서 "우리 아이는 왜 아직도 손을 빨지?" 하면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혜롭게 육아하기
손을 빠는 행위는 정상적인 행위이며,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따라서 부모들이 행위 자체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고, 강제로 손을 뺀다거나 하는 행동은 오히려 문제가 되니 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있습니다. 먼저, 위생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 합니다. 손을 빨며 나온 침들의 독성 성분에 의해 입 주변 피부의 발진이 일어날 수 있고, 손의 세균이 입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수시로 깨끗한 천으로 손과 입 주변을 닦아주세요. 다음, 아이를 혼내거나 꾸중을 주는 것은 하시면 안 됩니다. 이는 아이의 본능을 꾸짖는 것인데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만약 손 빠는 것 보는 게 너무 힘들다 하시면 쪽쪽이를 이용하거나,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리기 위해 놀아주세요. 마지막으로 6개월 이후 손빠는 행위는 관심 있게 지켜보셔야 합니다. 보통 이 시기부터 빈도가 줄어들어야 하는데 줄어들지 않으면 습관적으로 빠는 행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향후에도 지속되며 문제가 되니 지켜보시다가 너무 잦다 싶으면 관심을 돌리기 위해 더 열심히 놀아주세요. 또한, 병원에 내원하여 상담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무리
오늘은 손 빠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참 쉽지 않은 게 육아입니다. 손빠는 것 자체는 문제 될 게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주의 사항에 대해서만 잘 숙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 신경 쓰이지만 또 깊게 보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 많습니다. 부모의 안녕이 아이의 안녕입니다. 항상 지혜롭게 행복한 육아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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