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모든 리뷰

대구 연극 관람 후기 "시간을파는상점", "2호선세입자"

by 둥파치 2024. 5. 10.
728x90
반응형

대구 연극 - 시간을 파는 상점, 2호선 세입자

 주로 어떤 데이트를 하시나요? 다른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겠지만 특별히 여행을 가지 않으면 보통 영화, 카페, 식사 정도로 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으십니까?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뭐 할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어 본 연극 관람 데이트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정말 재미있고, 티켓 가격도 높지 않아 부담도 없으며, 남녀노소 좋아할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연극 후기 썸네일


시간을 파는 상점

시간을 파는 상점

 시간을 파는 상점은 연극의 주인공이 누군가의 의뢰를 본인의 시간을 들여 해결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제목만 봤을 때는 판타지인지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각 배우분들은 교복을 입고 등장하며, 각 배우님들의 의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져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각 에피소드가 조금 무거운 이야기도 담고 있어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던 연극이었습니다. 하지만 웃음 포인트가 굉장히 많았고,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내용도 있어 엄청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극 I성향의 분들은 앞자리는 피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시간을 파는 상점 티켓

연극은 티켓을 모으는 재미도 있는 거 같아요. 몇 번 본 적은 없지만 항상 티켓이 특별하게 제작되더라고요. 시간을 파는 상점 티켓도 재미있지 않나요?

시간을 파는 상점 세트 구성

 세트 구성입니다. 여러 조명과 구조물을 이용해 신비한 느낌을 줍니다. 저는 사실 세트만 보고도 엄청 기대 됐었습니다.

시간을 파는 상점 출연진

 총 4분의 배우님들이 출연하셨습니다. 적은 인원으로 이런 큰 감동과 재미를 주고 긴 시간 호흡한다는 게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른 승승장구하셔서 다른 큰 연극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잘하시더라고요.

연극 장소 여우별 아트홀 좌석

 좌석 사진입니다. 무대와 가까워서 좋다면 좋고 부담스럽다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각자의 성향에 맞게 좌석을 잘 선택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물론 뒤에 앉는다고 배우님들이 소통을 안 하지는 않습니다만 확률을 적습니다.

 시간을 파는 상점은 대구 동성로 로데오거리에 있는 '여우별아트홀'에서 진행됐습니다. 주차는 여우별아트홀 건물 지하에 가능하며 아쉽게도 무료는 아니고 3시간 3,600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대구 시내에 볼일 있으시면 그냥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고 놀다고 연극 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시내 중앙이라 차 들어오기가 좀 힘들답니다.


2호선 세입자

2호선 세입자 연극

 2호선 세입자는 취업, 연애, 등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젊은 친구가 주인공입니다. 취업난에 취업을 못하다가 어렵게 역무원으로 취직에 성공한 주인공이 2호선에 숨어 살고 있는 무리를 발견하고 본인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쫓아내려고 고군분투하는데 과연 성공할까요?

 이 연극 한마디로 재미있습니다.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그래서 몰입도 잘되고, 웃기고, 감동적이고, 슬프고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게 해 줍니다. 진짜 슬픕니다. 하지만 너무 웃겨요. 배우분들이 연기를 진짜 잘하시고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연극이었습니다. 배경 세트도 진짜 지하철처럼 잘 꾸며놨습니다.

2호선 세입자 출연진

 2호선 세입자는 총 다섯 분의 배우님들이 나오시는데 정말 한 분 한 분이 잘하십니다. 중앙에 정장 입으신 분이 주인공인데 끝나고 나니 목이 쉴 정도로 열심히 연기해 주십니다. 사진을 많이 안 찍은 게 후회되네요.

2호선 세입자 무대

 2호선 세입자의 장소도 대구 시내에 위치해 있는 '송죽씨어터'입니다. 여우별아트홀보다 좌석이 많아 무대와의 거리가 조금 있었습니다. 하지만 멀다고 해서 음향 등의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배우분들이 말을 안 걸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단점은 의자가 좀 좁고 불편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위치는 대구 교동 쪽에 있고, 따로 주차장은 없습니다. 따라서, 교동 시장 근처 공영주차장을 추천드리며, 근처의 북성공영주차장이 재래시장 구역으로 자동 50% 할인된 금액으로 가장 저렴하니 이용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마무리

 연극을 이번에 처음 봤는데 처음 본 2호선 세입자가 너무 재밌어서 바로 다음날 시간을 파는 상점을 봤습니다. 대구 기준 가격이 영화보다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배우님들을 바로 앞에서 보면서 송통할 수 있다는 점 등 연극 데이트는 다방면에서 매력적인 데이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도 꼭 한 번 감상하시기 추천드립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