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로 분유 완전히 끝낸다. 최고의 분유 제대로 알고 먹자 4탄 분유 추천 종결

 오늘로 분유 마지막 시간입니다. 참 다양한 분유가 있고 성분 또한 다양하며 아이 특성에 맞게 제작된 분유 등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알아본 자료를 근거로 추천해 드릴 차례입니다. 이 글로 분유 완전히 끝내보겠습니다.

분유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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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유 추천에 대하여

 원래 계획이라면 그동안 알아본 분유의 성분을 토대로 비교하여 어떤 제품이 영양을 제일 많이 품고 있다. 그래서 이 제품이 좋을 거 같다고 글을 쓰려고 했으나 영양 성분 비교 중 특이점이 생겨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1. 특이점

1. 분유에 표기된 영양성분은 많이 들어있다고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어떤 성분이 과하면 좋지 않고, 어떤 성분은 다른 성분과 시너지가 좋지 않습니다.
2. 해당하는 성분이 없다고 안 좋은 분유가 아닙니다. 해당 성분이 없어도 다른 성분으로 해당 기능을 대체할 수 있으며 더 상위 버전의 영양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3. 아이 특성에 맞춰 분유 먹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은 개인별로 기질이 다르기 때문에 좋다고 소문난 성분이 꼭 좋은 법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우리 아이는 어떤 것이 필요하다 등 의사와 상담을 통해 알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성분은 꼭 필요하고 어떤 것은 있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4. 기본적인 영양 성분은 거의 동일합니다. 애초에 기본적인 것을 하지 않고 제작된 분유라면 시장에 풀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본 성분 조금 더 들어있고 덜 있고의 차이는 비교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2. 확인 필요 사항

1. 덱스트린의 첨가 여부 : 덱스트린은 원유 제조 과정에서 부드러운 질감을 위해 사용하는 첨가제로 아이의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에 설사나 배앓이가 잦은 아이의 경우 해당 성분이 없는 제품을 고를 필요가 있고, 해당 성분은 혈당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장내 프로바이오틱스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덱스트린은 성분표의 원재료명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2. 팜유 첨가 여부 : 팜유는 기름 야자나무의 과육에서 짜낸 유지입니다. 팜유는 유럽 식품안청에서 2016년 암을 유발한다는 내용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팜유를 먹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전신 골밀도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3. 분유 원재료인 젖소의 환경 : 좁은 사육장에서 곡물 사료를 먹고 자란 소의 경우 지방 함량이 떨어지고, 오메가 성분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자유 방목하며 자연의 풀을 먹고 자라는 환경에서 자란 원유를 포함하는 분유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유당 함량이 적절한가 : 유당은 배앓이의 원인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에 의해 유당이 적은 분유들이 많이 출시됩니다. 하지만 유당 불내증은 유당이 아닌 우유 속 단백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라는 것이 논문을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유당은 칼슘의 흡수를 돕고 유산균 증식을 돕기 때문에 필수로 필요한 영양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유당 함유(65~90g)는 필수입니다.
5. 아이의 소화 능력 검토 : 아이가 만약 설사 하거나, 변비 등 소화 계통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a-S1 카제인이나 B-락토글로불린이 없거나 적은 분유를 골라주셔야 합니다. 이 성분들은 원유에 함유된 성분으로 소화 흡수가 어려운 성분들입니다.

3. 국내 분유 vs 수입 분유

 일명 강남 분유라고 불리는 독일의 압타밀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소비자원이 조사한 영아용 조제분유의 영양 성분과 위생 등을 조사한 결과는 아이러니합니다. 필수 영양소의 경우 수입 분유보다 국내 분유가 더 높은 함량이었고, 주요 영양 성분의 경우도 수입 분유보다 국내 분유가 더 높았습니다. 그리고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성분표의 경우 국내 분유가 더 많은 항목을 표기하고 있습니다. 신뢰도 면에서 국내 분유가 좋다는 것이죠.

 우리가 수입 분유가 좋다는 인식을 가지는 데에는 광고에 비밀이 있습니다. 국내 분유의 경우 국내 법률에 제약받기 때문에 막 좋다는 식의 광고가 불가합니다. 하지만 수입 분유의 경우 이것만 먹으면 아이가 잘 자란다 등 말도 안 되는 근거 없는 광고가 가능하죠. 또한, 가격도 높기 때문에 우리는 막연하게 좋을 것이다는 평가를 내리게 됩니다. 또한, 이건 저의 개인적 의견입니다만, 수입 분유는 그 나라 아이의 기질에 맞게 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이전에도 말했듯 국내 분유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4. 마무리 (분유 추천)

 사랑하는 우리 아이 건강하게 크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입니다. 그 첫 번째가 먹는 음식으로 분유 선택에 많은 걱정이 있으실 텐데요. 저는 아래와 같이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1. 특정 분유만을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이전에 말했듯이 아이의 기질과 능력에 따라먹는 분유는 달라집니다. 그에 맞는 분유 선택이 필요합니다.
2. 먼저 조리원에서 사용하는 분유를 그대로 사용해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일단 조리원이나 병원에서 사용한 분유는 어느 정도 문제가 없고 잘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먹고 문제가 없다면 계속 먹이시는 게 좋습니다.
3. 조리원에서는 잘 먹다가 집에 오면 게워 내거나 힘들어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 경우 소아청소과에 방문하여 이런 문제가 있다 어떤 성분의 분유를 먹어야 하는지 상담받아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4. 소아청소과 상담 후 해당 성분이 있는 분유를 찾고, 2번 확인 필요 사항을 체크하신 다음 각종 리뷰와 가격 등을 종합 고려하여 바꾸어 주는 게 좋습니다. 이 대량 구매가 싸다고 해서 대량 구매보다는 적은 용량을 한 통만 구매하셔서 먹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바꾼 분유도 맞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경제적으로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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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번 분유는 어느 기업에서나 훌륭하게 만들어내고 있으며, 각각 특징이 차이가 있고 개인별로 맞는 분유가 다를 뿐 좋고 나쁨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따라서, 조급함을 조금 거두시고 아이와 소통한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골라 정착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분유 제대로 알고 먹자' 시리즈였습니다. 감사합니다.